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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조용한 혁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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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1,036  | 작성일2012.04.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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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를 사용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사실 요즘에는 쉰 떡밥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초창기의 태동과정에서 보여준 혁명은 더이상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대중들의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려는 성향이 크게 작용한 것 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이폰의 성공


아이폰은 출시당시 모두가 '나오자마자 실패할 재품'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 성공할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셀폰이란게 특정한 OS에 독점된 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스마트폰 이전 시대에도 무수한 제조사들의 OS비스무리한 펌웨어가 존재했었고
사용자들은 자신이 쓴 핸드폰의 내부 펌웨어가 뭔지 몰라도 불편한 점이 없었다. 
당시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뭐 윈도우 모바일이 들어간건 알고 있지만 기존 핸드폰하고 딱히 차별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기때문에 아이폰이 어필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과정없이 핸드폰 이상의 기능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장점이 될 수 있었다. 

결국 아이폰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이제는 시장에서 모방과 복제를 통해서 아이폰급의 
사용자 경험을 불러오게 되었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자 아이폰 이전에는 아이폰과 비슷한 컨셉제품이
없었거니와 그런 디자인이 비주류에서도 거의 전무한 실정임을....

아이패드의 성공?

아~ 근데 아이패드는 좀 미묘하다. 
물론 아이폰이 가진 iOS를 공유하는 기기이긴 하지만서도 
단순히 그것만으로는 어필하기가 쬐까 애매하다. 

사실 일반인들이 모르는 사이 10인치정도의 미니 포터블 기기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00년 내내 MS와 제조사들은 여러가지 실험을 한다. 

사진설명 : 2000년도 중반에 나온 QOQ라는 포터블 컴퓨터

사진설명 : 본인도 샀었던 2000년도 중반의 삼성의 UMPC Q1 Ultra

손으로 들고 윈도우를 할수 있는 포터블 제품같은 것으로부터

사진설명 : 이것도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HP TC1100 타블렛 PC(물론 사진은 제것이 아님)

노트처럼 쓸수있는 타블렛 PC 까지...
 
또한 윈도우 모바일을 이용해 7인치대의 제품들도 종종 나왔는데 삼성에서는 아이폰 열풍기 불기 전까지 
종종 넥시오를 내놓곤 했었다. 

사진설명 : 삼성에서 만들었던 7인치 윈도우모바일 기기 넥시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렇게 열심히 만들었는데 하나같이 참패를 면치 못한다. 
저런 기기들의 효용성을 높게 처주는 본인으로써도 의아한 점인데 저런 기기들은 하나같이 대중성을 띄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다. 

물론 열혈 매니아들은 존재했지... 하지만 그 수가 시장을 형성할 만큼의 규모는 전혀 안됐으므로 사실상 그냥 망했다고 보는게 맞다.

우선 이유는 여러가지다.

1. 성능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심각하다거나
(당시 타블렛PC가 200만원대는 보통)
2. 가격이 싼 제품이면 막상 할수있는게 그리 많지는 않다
(넥시오가 그런 예, 물론 넥시오 같은경우 기기값은 미친듯이 비쌌지만 중고가는 그럴싸 했다)
3. 사용이 불편하다
(UMPC제품군 대부분)

사실 저중에 망한 이유를 들라면 1번이 가장 그럴싸하긴 하지만(싸면 팔리기라도 했겠지)
어쨌든 분명한점은 7인치부터 10인치를 아우르는 범용 컴퓨팅 기기는 사실상 망하기 일쑤였고 
시도는 많이 하지만 제대로 시장을 이끌어나간 제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리스크가 큰 시장에 애플이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을 당시에 사람들의 조롱은 인터넷 조금만 검색해봐도
알수가 있다.... 솔직히 나조차도 괜찮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아이패드는 3세대를 맞이하고 있고 
하나의 플랫폼으로써 인정받고 있다. 

물론 아직은 컴퓨팅 시장을 뒤집어 엎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망하는 수순을 논하기에는 너무 떴다. 

아이패드의 의의 

아이패드가 뭐 대단한 거라고 의의까지 들까하는 분들이 있을듯 하다....
아이패드가 중요한건 기기의 성능이니 레티나 디스플레이니 이런게 아니다.

우리가 집에서 디지털 컨텐츠를 즐기는 방식을 서서히 바꾸고 있다. 

여태껏 디지털 컨텐츠를 즐기려면 TV같이 생긴 디스플레이가 놓인 책상에 앉아서
키보드 마우스를 만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야 했는데

이제는 심심치않게 PC대신 그냥 소파나 의자에 앉아서 인터넷이나 동영상을 감상, 
메일을 열람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접근성이 훨씬 가까워졌다. 
사용자는 컴퓨터 기기의 최적화나 뭐 이런거 몰라도 아이패드를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물론 우리나라 인터넷은 엑티브X 떡칠이라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체감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엑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팔려나간 아이패드를 생각하면 좀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그런 아이패드의 사용성은 컴퓨터를 전문가가 향유하는 기기에서 부터 남녀노소 일반인이 사용하는 기기로
IT제품들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판매량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패드 제품군은 윈도우 설치부터 애먹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만질만한' 
사용성을 제공하게 되었다. 즉, 정보를 공유할수 있는 계층이 확대된다는 것이고 이는 지금처럼
위축된 전세계 시장이 IT만큼은 오히려 발전한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얘기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아직 그냥 태동단계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아주 조용히 벌어지고 있는 중심은 바로 아이패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전문가적 기기에서 가전제품으로의 변화 
이것이 진정한 컴퓨팅 디바이스의 과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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