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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엔 별거 없이 희망이 넘쳤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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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4,744  | 작성일2021.06.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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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도 겁많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만...

그래도 지금과 다른점은 그땐 근거없는 희망이 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책을 좋아했지만 90년대에 얻을수 있는 정보란건 즐거운 티비프로

그리고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서적들이 전부였던거 같습니다.

 

미래를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었고 

부모님이 시험성적 가지고 심하게 나무라지도 않아 책임감도 거의 없었습니다.

 

반면 미래에 나는 무엇이든 할수 있을거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은 있었죠.

 

한마디로 철없음 + 정보의 제한으로 역설적으로 희망찬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 어떤때보다 잘 벌고 잘먹고 살고 있습니다만...

이런 삶이 언제나 지속될수 없고 점점 내리막으로 갈수밖에 없다는 희망없는 두려움과 

쳇바퀴 도는 듯한 삶에 지겨움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쳇바퀴 도는 듯한 삶을 벗어나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하고 

직장생활로는 얻기 힘들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데 그렇다고 제가 할수 있는 일들이

나이를 먹어감으로써 점점 고정된다는 느낌도 지울수가 없네요.

 

집중력이나 자신감이 예전같지가 않네요...

 

어디서 자신감을 다시 찾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린시절의 그 근거없는 자신감을 다시 얻고 싶군요^^

댓글목록

점점 나에게 남은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것들이 그렇지 않음을 알게되고요.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도 점점 망설여지고 겁이 나죠.

말씀하신 부분에 깊이 동감합니다.
어릴적엔 영원할 것으로 착각을 했던거 같아요 ㅋ
확실히 어릴적보다 새로운걸 하는거에 대한 비용이 크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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