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철학이 없는거 같습니다.
View 10,423 | 작성일2014.10.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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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터넷 여론, 그러니까 커뮤니티는 일종의 선행지표로 봅니다.
좌파든 우파든 어느쪽으로든 그 시민의 좀더 열성적인 부분이 인터넷에서 두각된다고 봅니다.
그러다 점점 대중으로 퍼지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그래서 2000년대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때 인터넷의 역할이 좀 컸죠.
그로부터 10년도 넘은 이 시점에 보니까...
커뮤니티 몇군데서 본 한국 시민들의 모습은 아노미 상태..
과거의 악습을 너무나 쉽게 답습하고
그렇다고 딱히 정의롭지도 않으며
자본력의 힘의 논리에 굴복하다 못해 신봉하고
그러한 자본들이 알려준 대로 너무나 쉽게 물듭니다.
인터넷으로 본 세상이 이정도면 현실세계는 거의 말 다했다고 봅니다.
그렇게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열심히 퍼다 나르는 커뮤니티에서조차 총합이 그렇게 저열하다면
일반 대중의 총합은 뭐 말할것도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대로는 진짜 당할거 다 당하고 나라가 망하기 직전까지 가야 뭔가 잘못됐다고 느낄테고
그땐 이미 구조적으로 되돌릴수 없는 길을 가고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전까진 사람들이 각자 자기가 똑똑하고 세상 약삭빠르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그게 아무 의미도 없는 몸부림이란걸 모를테지요.
제가 보기에 너무 답답하고 느립니다.
그나마 최소한의 견제책인 투표결과 마저도 이러니(그게 조작이든 아니든)
나라를 뜰수도 없는 무능함에 정말 한탄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