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도로명 주소는 희대의 뻘짓입니다...
View 12,784 | 작성일2015.05.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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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딱히 국가가 도로명 주소를 쓰려던건 아니고
애초에 서구 사회가 아주 옛날부터 도로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해 왔습니다.
길이 생기면 그 주변에 주거와 상권이 생기고 팽창하고...
그래서 걔네들에게 도로명 주소는 그냥 생활입니다.
도로명만 들어도 대충 어딘지 아는거죠...
근데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도로가 중심이 아닙니다.
도로보다는 지리적 입지로 인해 정착해 살아왔어요.
주소를 얘기할때 강남같은 상업지구 메인로 아니면 대부분 자기집앞 도로명도 모릅니다.
심지어 그나마도 전쟁통에 주요 시설들이 날라가는 바람에 50년만에 급격하게 도시가 발전해서
도로가 생활하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아파트가 생기고 거기에 길이 생깁니다... 도로가 중심이 아니라 건물이 중심이라는 거에요.
그렇기때문에 한국사람들은 도로또한 구획으로 나뉘지 않고 한 줄기 전체를 얘기합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같이 말이죠.
이런 개념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도로명은 쌀밥먹던 사람들한테 주식을 빵으로 바꾸라고 하는것만큼
이치에 맞지도 않고 기존 한국사람들의 주소찾는 방법을 관찰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한 전시행정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