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View 11,742 | 작성일2015.12.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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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이지만 훈련소 시절에 집합에 매일 늦음
가보면 전투화 끈을 못매서 혼자 쩔쩔매고 있었다 합니다.
보다 못해 한국기원에서 부대에 양해를 구하고 찍찍이(똑딱이) 군화를 제작해줬다고
이창호 9단이 운동화만 신어봤다는 말은 사실이다.
그것도 끈 달린 운동화가 아닌 찍찍이 운동화만…. 조훈현 9단의 부인 정미화 여사의 증언이 이를 입증한다.
“내제자로 들어올 때가 창호 나이 열한 살, 초등학교 4학년 생이었다. 내제자로 받고 1~2년간은 손수 목욕을 시켰다.
머리를 혼자 못 감는 것은 물론 세수조차 제손으로 제대로 못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이긴 하지만 그 나이면 누구나 세면 정도는 할 줄 아는 게 정상인데, 아마도 창호는 본가에서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던 듯했다.
운동화 끈이 한번 풀어지면 며칠이고 풀린 채로 지렁이 매달고 다니듯 신고 다녔다.
그래서 아예 끈을 묶을 필요 없는 찍찍이 신발을 사 신켰다. 원체 무감각, 무신경한 아이였다.
그러나 바둑에 대한 열정만큼은 집요해 고래심줄보다 끈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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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등학교 야간 나왔다는 얘기 있음.
바둑빼고 다른건 다 못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