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선생의 일침..
View 25,451 | 작성일2016.04.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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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당연하고
계속 사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원하는 걸 얘기하고 서로 공유하는게 중요합니다
하다 못해 담벼락에 나랏님 욕이라도 적으면... 그래도 괜찮겠죠? 왠지 무섭...
나꼼수에 출연하셨을때 특유의 톤으로 입담 빵빵터트렸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그와중에 호랑누님 시선 강탈 ㄷㄷ)
제가 이걸 오유에서 퍼온 이유는 도올선생의 말씀을 받들자... 뭐 이런건 아니고..
많이 배우신 분이 어째 왜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낮은지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은것에 좀 짜증이 납니다.
생각보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생각보다 낮지는 않습니다.
장/노년층보다 낮기는 하지만 어쨌든 비율로 보면 많이 하긴 합니다.
누가 들으면 젊은층은 투표를 너무 안해서 문제가 생겼다는줄 알겠어요.
문제는 투표율보다는 사회가 살기 힘들어지니까 아이들이 너무 적습니다.
80년 후반에서 90년대에 학교를 초중고를 다닌 저도
불과 저때만해도 한반에 60명씩(혹은 50명은 무조건 넘었죠) 12반이 꽉꽉 찼습니다. 초중고 전부요.
지금 학생들 얘기 들어보니까 반도 6~8개 정도이고 한반에 25명 정도라고 하더군요.
저랑 비교해도 반토막도 안됩니다.
즉 제가 30대니까 20대는 우리세대의 반토막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미 장년층 인구가 훨씬 많습니다(장년층은 베이비 부머 세대도 껴있어요)
만약 20~30대가 100% 투표 하러 나간다고 해도 이기기 힘듭니다.
근데 문제는 젊은층이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투표를 안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사실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창 일하는 나이고 일을 안하면 취업준비에 인생을 바치고 있습니다.
반면 장/노년층은 이제 사회에서 은퇴하여 시간이 남는 사람들이에요.
당연히 누가 더 투표할 여력이 남아있을까요?
저건 기만입니다. 자신의 스팩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회현상을 호도하는 거라고요.
차라리 젊은층의 인구가 적으니 노인들보다 악착같이 투표해야 한다고 했으면 심정적으로는 이해는 갑니다만
저런식으로 얘기하는건 지식인으로써 최소한의 성의도 없는 뻔한 레토릭이라고 할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