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른척하고 사는게 최선일까요?
View 11,282 | 작성일2016.05.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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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사고구조에 대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요즘 가장 제 머릿속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생각은 뭐냐면
사람들이 자기선에서 할수있는 공동체에 대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는걸 알았습니다.
진짜 작은것들이에요...
지상 주차공간이 다 차서 장애인 주차구역만 남았더라도 거기에 세우지 않고 지하에 세운다거나
화장실 문을 나갈때 닫아준다던가(회사에서 쓰는 공용 화장실 문 안닫으면 똥냄새 넘어오거든요)
혼잡한 길에서 자기 볼일있다고 무턱대고 차 세우지 않는다던가...
왜 이런일에 집착하냐면 이런 자기선에서 조심할수 있는 작은일조차 안지키는 인간들이 그보다 더 큰일들은 어떻겠어요...
자기 꼴리는 대로 하면서 공동체에 해를 끼치겠죠...
뭐 이미 해를 끼치고 있지만..
근데 제가 이런 고민을 한다고 세상이 바뀌는건 아닌게 맞는데
이정도의 주의마저 거둬들이면 정말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것도 사실이에요.
근데 또 이런 작은일부터 스트레스 받는다면 인생이 너무 우울해지는것도 사실이죠..
어릴적에 베이브루스에 대한 얘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투수인데 그의 삶은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다고 했죠.
이유는 그는 한번도 만족한적이 없는 괴팍함을 가졌다고 해요.
그걸 어릴적에 보고서 "어떻게 저럴수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나이 먹었다고 어느순간에 "내가 그러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죠.
근데 글을 쓰다보니 답이 이미 나오긴 했네요...
어차피 해결할수도 없는 일 싸매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내가 바꿀수 없는 일이면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거....
좀 삶을 유하게 살아야 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