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사진이 없는건 좀 아쉽네요 ㅋㅋ

오늘 와이프랑 지인 만나러 오는길에 시간이 좀 남아서 요즘 핫하다는 XM3를 볼겸 르노삼성 매장에 갔습니다.

XM3는 유튜브나 인터넷에 호평 일색이긴 한데 솔직히 얘기하면 기대에 좀 못미치는거 같습니다. 

우선 좁은게 별로였는데 

준중형 이니까 좁은건 당연한거 아니냐고 반문할수 있긴 합니다만...

제가 타고 있는 쏘울에 비해서도 좁습니다. 

그렇다고 얘가 크기가 작은건 아니에요.. 동급중 가장 크고 거의 중형에 가까운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도 공간확보 밖에 못했다는건 안타깝죠...

거기에 SUV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시야가 세단처럼 보닛부분 시야가 제한되고 위쪽 시야도 많이 좁아서

SUV를 타는 장점을 다 깍아 먹는거 같습니다...

SUV스타일을 좋아한다는게 단순히 차량 높이가 높다는것만 있는건 아니거든요 ㅜㅜ

거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좀 불편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화면도 크고 시원시원 한데 이게 불편하면 잘 못쓰게 될거 같단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서 얘는 구경만 하는걸로 끝냈습니다. 

근데 온김에 김빠지니까 차라리 한급 위의 차인 QM6 를 타봤는데 

얘도 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그저 그렇지만 적어도 차는 넓으니까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시승을 하고 왔습니다. 친절하게 시승까지 도와주신 딜러분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1. 조용하다.

QM6는 휘발유로 샀을때 할인을 좀 해주고 그걸 사도록 유도하는거 같습니다.

실제로 운전해 보니 SUV라도 휘발유면 이렇게 승차감이 좋아진다라는걸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진동이 적고 부드럽고 조용하더라고요.

다만 속도를 잠깐 올렸는데 풍절음은 새어들어오는거 같았습니다. 

2. 넓다. 

XM3와는 다르게 QM6는 비슷한 체급의 싼타페와 비교해도 공간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제 키가 187인데 제가 앞좌석을 뒤로 땡겨도 뒷쪽 좌석의 간격이 제가 들어가도 남을정도로 만족스럽더군요.

3. 만족스러운 출력

저는 출력쪽은 문외한입니다.. 그냥 밟을때 잘 나가고 설때 잘 서는게 좋은데요.

현기차쪽은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브레이크와 엑셀을 앞쪽에 몰아 넣었다는 느낌이 좀 싫을때가 많아요.

약간 좀 속이는거 같기도 하고.

왜냐면 진짜 사람이 제동력이나 가속력이 필요할때 꾹 밟는데 힘을 앞쪽에 몰아넣은 세팅은 정작 필요할때 답답해지거든요.

하지만 이차는 정직하고 만족스러운 엑셀과 브레이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인제 제가 주행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를 중시하기 때문에 옵션이 있는 최상위 바로 아래 트림으로

그 두가지를 넣고 견적을 내보니 대략 3100~3200 정도 나오더군요.

뭐 트림이 좋으니까 어쩔수 없긴 한데 만약 사야한다면 그정도 가격은 감수할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