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마케팅에 나름 괜찮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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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마케팅에 나름 괜찮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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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8,962  | 작성일2012.02.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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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댓글에는 좋은 정보를 주는 글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것

 감쟈감쟈 (2012-02-11 15:40:35)   추천:86 / 반대:0   
진지먹고 말씀드리자면..
패션 매거진은 가장 대표적인 '환상 마케팅'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이상적으로나 가능한 일들을 마치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처럼 꺼냄으로써 그것을 이룩한 자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고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애를 씁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위의 '명품'이 있구요.

또 '고성능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위법을 하지 않는 한 제로백이 3초대건 7초대건 대한민국 내에서 풀악셀 밟을 일 없습니다. 배기량이 1500cc만 넘어서도 190km/h이상 달리는데 최고속은 뭘 그리 따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씬 글래머'는 돌연변이에 가까운 희귀 체형이고, 외제차 타는 대학생 남자는 자기 능력으로 그렇게 될 수가 없죠.(누구 능력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범법 안저지르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티비에서도, 잡지에서도, 책에서도, 라디오에서도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매체에서 이런 환상을 심어 자꾸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은 모자란 현실이야, 우린 여길 탈피해야돼, 저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멋지고 좋은 사람이야, 어쩌면 우린 나쁜 행동을 하고 있는 지도 몰라, 죄책감이 들어, 이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면 이상한 짓을 해서라도 저렇게 되어야만 하겠어'라는 비정상적 논리를 펴게 됩니다.
정신차립시다.
 
흔히 말하는 구짜, 풀아다, 빼라가뭐, 채널 이런 명품 살 필요 없습니다.
최고급 이태리산 소가죽? 장인의 핸드메이드?
 
최고급으로 무두질된 이태리산 소가죽을 수입해서 우리나라 가죽 장인이 만든 지갑 20만원이면 삽니다.
품질이나 디자인면에서 전혀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 '명품 마크'에 집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내가 쏘나타에 루이하니 빗똥이라 무늬를 새겨넣었어. 10억에 팔께."라고 이야기해서 그 차를 구입하면 10억짜리 차를 구입한건가요? 아니면 9억7천만원을 엄한놈한테 갖다 바치고 3천만원짜리 차를 구입한건가요.
 
명품이 명품인 이유가 있다지만, 명품이 사치인 이유도 있습니다.
진지를 라면에, 첵스까지 말아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멈출수가 없네요..



머리속에서만 맴도는 지식을 이렇게 조리있게 설명하려면 배경 지식도 많이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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